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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관하여../나의 생각과 글을 쓰다. Rest For I

[일상속생각]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한다고..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 이별을 만남으로 잊는 모습을 본다.

물론 헤어짐과 만남은 연속선 상에 있다고 하지만,

결여된 아픔과 성숙하지 못한 만남은 또 다른 아픔을 가져온다.

많은 사람이 이 아픔 가운데 어쩔 수 없었다고 합리화한다.

나도 그랬다, 아픔과 이별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학에선, '애도기간' 이라는 용어가 있다.

애도기간은 상실을 극복하는 시간 이라고 볼 수 있다.

정신과의사인 Bowlby는 애도반응을 4단계로 나누었다.

 

먼저, 충격에 무감각 해지는 시간이다.

말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 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이를 부인하기도 하며, 분노하기도 하며, 모든 감각이 멍해져서 넋을 놓고 지내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그 사람을 되찾고 싶어 헤메는 단계이다.

 그 사람과 친분이 있던 사람을 찾아 헤메거나, 헤어진 연인이라면 연락을 하기도 한다.

그 사람 생각에 몇 일밤을 세우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좌절감, 분노, 슬픔을 크게 느낀다.

 

세번째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갔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우울, 절망감에 빠진다.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고,

만사가 귀찮고, 우울, 불면, 식욕 저하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점차 자신의 생활을 회복하고, 추스리는 단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면, 슬프지만 함께 있었던 기쁨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덤덤해진다.


이별을 당했을 때, 이별을 말해야 할 때..

우리는 더욱더 지혜롭게 생각하고 말해야겠다.

안 아픈 이별은 없겠지만, 덜 아픈 이별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지혜로운 이별과 안 아픈 아픔은 없을 터,

그러나, 사랑한만큼 아플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도 있기를..

그렇기에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후회없이 사랑하기를..